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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놀러 오셨습니다.
신이났던 난 해물우동볶음을 후딱 만들어 오빠와 함께 먹으며 와인 1병과 맥주 9캔을 후딱 비웠더랬지요 - _-;; 새벽 2시가 넘어 맛싸지(응?)를 받겠다며 나서는 오빠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난장판이 된 집을 내버려둔채 잠들었습니다. 오랫만에 일욜에 휴무였죠.(신랑님은 사장님 전국순회 관계로 출근~ㅋㅋ 같은 직장임에도 땐땐하게 출근 안하는 나는??? 몰라~~) 아침에 술이 덜깬 몽롱한 상태로 오랫만에 예배에 참석(죄송합니다...ㅜ ㅜ) 친정에 가서 점심먹고 낮잠 한숨 때리고 집에와서 열심히 집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환기하고 쓰레기(주로 술병;;;)를 버리고, 청소하고, 설거지까지... 그러고 나니 심심하네요... 내맘대로 피자 한번 만들어 봤어요~ ![]() 매우 쉽더라구요... 피자가루 반죽해서 30분 발효. 쭉~~ 밀어서 오일바른 피자팬에 잘 바르고 위에는 남아있던 스파게스 소스를.. 그리고 피망과 양송이, 냉동실에서 얼고있던 불고기를 잘 배치한 후 피자치즈를 솔솔~ 뿌려줍니다. ![]() 200도 오븐에서 25분. ![]() 오호라~ 별로 쓸일이 없었던 포트메리온 접시에 딱~ 맞습니다요~~@.@ 음료수는 콜라로 할까말까 한참 망설이다가 토토로컵에 따끈하게 데운 우유로~ ![]() 혼자서 반을 해치운 대식가! 으하하하하하~~~ 스키장으로 떠나기 전, 룰루랄라~ 장을 보러 백화점 식품관에 갔다. 삼겹살도 사고, 햇반도 사고, 순두부찌개, 귤 등등~신나게 장을 보고 로얄알버트 행사 매대가 있길래 기웃기웃 거렸더니 세상에나~ 꺄웃~ 토토로컵이다!!!!!!! 우헤헤헤~~ 너무 이뻐서 두개 얼른 사버렸지. 이젠 토토로 주스, 토토로 생수, 토토로 커피를 마셔야쥐~~ㅋㅋ 넘 귀여워잉~^0^ 부산과 대구 등 경상도 지역에서만 전 생애를 살아왔는데 역시 사투리의 세계는 깊고도 오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물론 같은 경상도라고 해도 남도와 북도, 또 울산, 안동, 부산, 대구, 상주 등등 지역별로 셈세한 억양의 차이와 어휘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타지역에서 경상도(어느지역이든)의 사투리를 들으면 반가움이 왈칵 솟는 것이다. 사실..이제까지 바로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투리는 제주 방언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두둥~ - _-; 현재 신랑님은 고향이 청송이다. 경상북도에서 BYC라고 하면(봉화, 영양, 청송이라던가;;) 공무원 시험 및 임용 고시 합격자들이 벌벌 떤다는(발령 받을까봐;;) 오지 아닌가. 그중에서도 신랑님이 자란 마을은 지금도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다;;;(동네에 사시는 분들이 다들 할머니, 할아버지 뿐이라 핸드폰이 없으셔 ㅜ ㅜ) 그나마 고등학교부터 대구에서 지낸 신랑님은 좀 덜하지만, 아직도 산골 마을에 살고 계신 울 시어머니...ㅜ ㅜ 원활한 코뮤니케이션에 많은 에로사항이 있다는 것이다.(나이도 많으셔...ㅜ ㅜ 울 할머니 뻘...;;) 지난 여름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때. "아이고~ 야야~ 이짝으로 앉거라.(모기향 옆으로) 모기가 산모기라가 째비면 얼마 아프다" 모기가 째비다니...ㅋㅋ 나름대로 귀여운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평생 부지런히 일만 하며 살아오셨는데, 어느날 경운기에서 떨어져서 허리를 다치시고는 허리가 기역자로 굽으셨다. 지팡이 없이는 걷기 힘드실 정도인데, 상견례에 올 준비를 하시며... "야야~ 내가 상견례 갈라꼬 짝지도 새로 사놨다" 짝지는 지팡이. 아마도 작대기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혼자 생각해 봤다. 여전히 선천성사교증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지라 시어머니에게 자주 전화도 안드리는 -0- 못된 며느리지만 가끔 전화를 하면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래 니는 피나?" "피나"는 잘 지내고 있냐는 말. 아마도 "편하나?"라는게 변형된게 아닐까 - _-a 신혼여행 다녀와서 신행갔을때 돌아오던날 딘장(된장), 꼬장(고추장), 간장, 감자, 꼬치(고추) 등등을 바리바리 싸주시면서 수줍에 말씀하셨다. "파는 쪼매 숨가놨는데 니만 준다" 혼사 사시는 분이 누가 가져간다고 파를 숨겨놓으셨을까...생각했는데....나중에 엄청난 사실을 알게됐다. "숨구다"라는 말은 심는다는 뜻. -0- 아....파를 조금만 심어서 키우셨구나아....아....... 얼마전 우리 신혼집에 처음으로 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가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다가 출근을 몇시에 하냐고 물으시길래 "어머니, 저는 9시쯤 가구요, 오빠는 10시쯤에 나가요"(신랑님이랑 나랑 출근시간이 다르거등) "아...야야~ 그라면 시시마꿈 출근하나?" "시시마꿈" "시시마꿈" "시시마꿈'이라니;;;;; 이건 거의 외국어 수준이 아닌가!!! -0- 너무나 놀라버려 "네???" 이러면서 눈을 커다랗게 떴더니 옆에서 신랑님은 우스워서 기절해버린다;;; "시시마꿈"은 따로따로 제각각이라는 뜻이었다. 볼 적 마다 방언 탐구의 길로 나를 인도하시는 어머니.. 자주자주 찾아뵙고 원활한 대화가 될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텐데... 인간관계 호르몬 결핍증 환자인 며느리는 아직도 어머니가 어색하기만 하다....죄송합니다~ ㅜ ㅜ 예전 몸담고 있었던 사진동호회가 있었다.
한창 재미나게 사진을 찍던 때라 꽤 열심히 활동을 했었고 왠만한 친구보다 더 친하게 지내는 오빠, 동생들도 있었다.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는 나보다 세살이 어린 동생이었다. 우린 이상하게도 마음이 잘맞아 남들에게 말할 수 없었던 나의 약한 모습도 그 아이와는 키득키득 웃으며 수다스럽게 얘기할 수 있었고, 그 아이에게만은 뭐든 해줘도 아깝지 않았다. 어느날 겨울, 함께 서해안을 따라 땅끝마을까지 여행하며 중간에 들렀던 하얗게 눈 덮힌 고요한 내소사의 모습, 마지막 여정으로 들렀던 보성 녹차밭에서 넘어져 청바지의 두 무릎에 까맣게 흙을 묻혔던 그 아이. 네 발 달린 친구들을 먹을 수 없어 채식을 고집했던 그 아이가 어느날 육개장 큰사발을 먹고있는 사진이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와 떠들석하게 웃었던 일들, 우리가 마지막 만났던 날 서울역에서 손을 흔들어주던 모습. 그 아이를 생각하면 내 머릿속에 스냅 사진처럼 떠오르는 영상들이다. 동호회가 종종 그렇듯 순수하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던 시절에서 점점 업그레이드된 기종을 자랑하고, 장비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의 즐거운 만남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그 아이를 좋아하는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지만 너무나 멀었던 거리를 핑계로 의자매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우리의 만남도 점점 줄어들었고, 한번 봐야지, 봐야지하는 허무한 이야기 중에 그 아이는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 아이는 뮤지컬을 좋아했는데, 류정한이라는 배우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나도 뮤지컬을 꽤 좋아하는 편이고, 공연이 잘 없는 대구에서 공연소식이라도 들리면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류정한의 공연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 아이는 류정한 팬클럽에도 들어있었고, 첫사랑 같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어제 나는 류정한의 공연을 처음 보았다. 핏빛 스릴러라는 '스위니 토드'였다. 독특한 줄거리였고 공연 내내 음울한 음악과 무대로 이어지는 공연이었다. 나쁘지 않았지만, 특별히 좋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이발사였던 스위니토드가 권력을 가진 악당의 흉계로 아내와 딸을 잃고 감옥에 갔다 오면서 복수를 꿈꾸며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벌이고, 결국은 모두가 죽거나 도망가버려야 하는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처음엔 그냥 단역이라고 생각했던 미친 거지 노파의 등장이 이어지면서 독약을 먹고 죽었다던 스위니토드의 아내 루시라는 반전을 너무 일찍 눈치 채 버렸기 때문에 이 공연이 그냥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류정한의 노래는 맑고 힘차고, 발음은 마치 옆에서 말하는 듯 선명했으며, 무대에서는 태도는 왕자처럼 당당했고, 내가 아는 그 어느 성우, 배우보다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하지만 어제 본 '스위니 토드'는 공연 관람 후의 감동이나 기쁨, 설레임 대신에 그 아이에 대한 짙은 그리움만을 가져다 주었다. ![]() 어릴적 인형놀이나 고무줄 놀이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했던 친구를 바로 '책' 이었다. 예전 어느 여류 소설가가 썼던 칼럼에서 '북키드'라는 명칭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그랬다. 바로 '북키드'였다. 엄마가 책을 사는데 돈을 아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 오히려 방학때 마다 집으로 책 전집이 가득 든 박스가 배달 돼 왔을 정도로 지원 해주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을 모두 사주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당시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네 방에는 "계몽사 문고"가 책꽂이 쫘~악 꽂혀있었다. 그 방에서 인형놀이를 하면서도 책의 제목들을 얼마나 열심히 훔쳐 봤는지 모른다. '젠다성의 포로', '철가면', '루슬란과 류드밀라', '노래의 날개 위에', '삼총사', '클로디아의 비밀' 등등.. 친구는 성격이 시원시원한 반면 기분에 너무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기분이 좋을 땐 선뜻 빌려달라는 책을 뽑아 주었고, 기분이 나쁘면 입을 쑥 내밀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 일쑤였다. 130권이나 되는 책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은 정말 많았지만 그 책을 빌려달라는 말을 하기까지는 친구의 눈치를 얼마나 보았던지. 친구가 책을 빌려주면 얼른 집에가서 읽고 싶었고,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흔들 땐 내 마음도 저절로 위축되는 것 같았다. 또 한권을 읽고 나면 다른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했고, 또 다른 책을 빌리기 위해 친구의 눈치를 열심히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찔끔찔끔 빌려 보다가 그 친구와는 다른 반이 되면서 사이가 서서히 멀어졌고,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은 제목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 결국 내용을 알지 못하게 되었다. 얼마전 인터넷 헌 책방을 돌아다니다 추억의 그 책들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읽어 봤던 책들도 있고, 아쉬움만 남긴 채 보지 못한 책들도 있었다. 이젠 어른이 되었고 돈도 아쉽지 않을 만큼 버니까, 그 당시 동경으로만 남아 있던 책들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읽는 저 책들이 그때 그 시절처럼 나에게 다가와 줄지...두렵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 방금 네이버 검색을 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어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의 풀네임(응?)은 제브라다니오라고 하는데, 네이버 형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답변1. 제브라의 암수구별 - 다 자란 수컷은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길게 늘어지고 화려한 모양이 됩니다. 반면, 암컷은 지느러미가 짧고 수수하지요. 그리고, 암컷이 조금 더 배가 나와있습니다.
두둥~~~ 그렇다. 그놈은 그놈은....열댓마리의 여인에게 둘러싸인...수컷이었던 것이다!!! 에잇....왕따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더니만, 삼천궁녀를 거느린 의자왕이었다니... 어젯밤 가사노동에 시달리느라 지을 수 없었던 녀석의 이름이 단박에 떠올랐다. '청일' 어쨌든 한마리 밖에 없는 수컷이므로 양기가 부족해 죽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는 먹이공급에 신경을 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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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교실 교탁에 스승의날..
by 데네볼라 at 09/11 님~ 이것 어떻게 구했어요?.. by 김지영 at 07/12 제가 거의 10년동안 찾고 있.. by 장인영 at 02/21 페이옌//울집에서 젤 추운.. by 외톨이혹성 at 01/15 해피 뉴이어~!! 거의 1년만.. by Catastrophe at 01/01 새삼 부럽네요[..] .. by 페이옌 at 01/01 으어 너무 맛있어보여요! .. by 냥냥양 at 12/26 넵~ 상이님도 메리크리.. by 외톨이혹성 at 12/24 그러게요..- _-;; 엄마가.. by 외톨이혹성 at 12/24 부럽습니다..^^ 즐거.. by 상이 at 12/24 이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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